불경기 바람맞은 유흥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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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술집과 음식점의 휴·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2일 시 보사국의 집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시내식품위생업소 1만5천4백38곳 가운데 휴·폐업한 업소는 11.7%인 1천8백4것이며 이중 음식점이 1천44곳으로 가장 많고 유흥 음식점이 3백95곳으로 다음이며 다방 및 다과점 2백1곳, 간이음식점 1백64곳 순으로 휴·폐업했다.
특히 「바」「카바레」맥주「홀」등 고급유흥업소는 총 9백39곳 중 42%에 달하는 3백95곳이 문을 닫아 이들 업소의 불경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일반음식점도 13.8%가 문을 닫았다.
이같은 휴·폐업 업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가 증가한 것으로, 시 관계자는 올 들어 서정쇄신에 따라 공무원의 업소출입이 뜸해진데다가 지난해 1·4조치로 유흥음식세율이 인상됐기 때문에 휴·폐업 업소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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