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독려 불똥 떨어질 철강판 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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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4월말까지 수출실적이 4백60만「달러」로 올해목표(2억6천5백만「달러」)의 2%, 작년동기실적의 7% 수준에 머물러있는 철강판 업계에 수출독려를 위한 불똥이 떨어질 듯.
상공부는 30일 아침 강판「메이커」를 포함, 7개 철강업체대표들을 소집, 『적자를 보더라도 수출을 이행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리고 철강제품수출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
업계 얘기는 작년에 들여온 원자재(핫·코일)값이 t당 2백24「달러」인데 올해 들어 원자재 값 하락과 함께 수출가격이 t당 1백70∼1백80「달러」로 떨어져 채산이 맞지 않는 데다 수출시장의 80%를 차지하고있는 미국이「덤핑」규제를 강화, 생산비 이하로 수입되는 상품의 통관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어렵다는 것.
그러나 상공부는 12.7환율인상으로 수출가격하락이 어느 정도「커버」됐고『일본의 경우 현재의 낮은 가격으로도 대미수출을 계속하고 있는데 무슨 얘기냐』고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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