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요구한 일없어 원한살인단정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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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승재군(5)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6일 그동안 수사결과 이 사건을 원한에 의한 유괴살인사건으로 단정, 피해자 가족·직장 등 인적관계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목을 졸라 죽인 다음 「비닐」빨랫줄로 8번씩이나 칭칭 감는 등 잔인하고 대담했으며 ▲시체유기 장소가 승재군 집에서 불과 1백50여m쯤 밖에 안되고 방치된 시체에서 15m쯤 떨어진 곳에 보안등이 있어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곳이며 ▲금품을 요구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없는 점등으로 미뤄 승재군의 가정에 원한을 품고 충격을 주기 위한 계획적인 살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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