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반미데모 절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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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비엔티앤22일 UPI동양】친공「파테트·라오」군이 「라오스」중부와 남부의 모든 우파 거점들을 사실상 장악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라오스」 좌익학생「데모」대는 20일 중부「라오스」의「사바나케트」에서 20명의 미국인들을 연금한데 이어 21일 아침에는 폭도화한 2백 명의 「데모」대가 「비엔티앤」시 미 국제개발처(유세이드)건물과 창고 등 모든 원조기관을 점거, 미국민간인1명, 해병대 경비원2명을 감금하고 ①「유세이드」활동의 즉각 중지②모든 미국인「유세이드」직원의 추방 ③「유세이드」재산몰수 등 15개항 조건을 요구했다.
「채프먼」대리대사의 항의를 받은 「푸마」수상은 사태가『수습될 것』이라고 말한 뒤 학생「데모」대에 의해 사실상 연금상태에 놓여있는 10여명의 미국 원조관리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우파「펭·퐁·사반」내상과 「파테트·라오」파 「두앙·스나라투」부내상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사바나케트」로 급파, 「데모」대와 협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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