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학생들과 자매결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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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의지할 곳은 없지만 착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겠다는 불우 어린이 이정원군(14·안산초교4년) 등 20명이 20일 서대문경찰서에서 관내 이종근씨(종근당 대표) 등 20명의 유지·독지가들과 각각 장학·진학을 위한 자매결연행사를 가졌다.
대부분 부모를 여의거나 홀어머니 밑에서 구두닦이·껌팔이 등을 하고있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교 2학년까지의 이들 소년 13명·소녀 7명 등 20명은 학업성적이 평균 80점이 넘는 모범생들이다.
이 독지 결연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서대문경찰서 유제국 서장이 주선, 관내 유지들이 적극 협조하여 이루어진 것. 결연을 한 독지가들은 결연 학생의 학자금으로 매월 3천∼1만5천원을 담임 선생에게 맡기는 등 이들의 장래를 알뜰히 보살피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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