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유대강화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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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조남조특파원】정일권 국회의장은 19일 하오 「미끼」(삼목무부) 수상, 「후꾸다」(복전) 부총리, 「미야자와」(궁택) 외상, 「오오히라」(대평) 장상 등 일본정부지도자들과 「마에오」(전미) 중의원의장, 「고노」(하야) 삼 의원의장 등 의회지도자들과 각각 만나 한·일 양국간의 안보·경제 유대강화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광범하게 의견교환을 했다.
「미끼」수상과의 회담에서 정 의장은 월남사태이후 한·일 양국의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미끼」수상도 동남아정세가 급변한 상황에서 안보를 위한 한·일 양국의 유대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영선 주일대사가 전했다.
정 의장·「미끼」수상 면담에서는 또 주한미군의 계속주둔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정 의장이 북괴의 도발상을 설명한데 대해 「미끼」 수상은 『잘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미끼」수상은 특히 한·일 양국간에 광범위한 접촉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미야자와」외상에게 미국정부지도자들과의 의견교환결과를 전달하면서 한·미·일 3국간의 안보유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중·삼 의원의장들과의 회담에서 양국의회간의 교류확대방안을 논의했는데 일본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정 의장을 수행한 의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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