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연 '마수리'역 오승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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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가족의 막내이자 주인공인 마수리 역을 맡고 있는 오승윤(12.양화초등6)군은 이제 SBS '여인천하'의 복성군 이미지는 완전히 벗은 듯 했다.

"'여인천하'를 할 땐 어른들만 계셔서 심심했는데 이번에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틈만 나면 세트 뒤에서 축구를 하는데 여자아이들도 함께 하거든요. 얼마나 신나는데요."

초록빛 마법 고깔모자에 마술 빗자루를 타고 장난스런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정말 마법사 같기도 하다.

"'매키'(매직키드 마수리)게시판을 보면 연기를 잘한다는 말보다 마술목걸이를 어디서 사느냐는 질문이 많아 좀 아쉽긴 하죠."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을 고치기위해 연기학원을 찾았다가 다섯살때 부터 연기를 시작했단다. MBC '자반고등어'를 시작으로 '미망''재동이''아줌마'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쳤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는 해리포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이미 마법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일일 드라마를 하다 보니 학교에 자주 가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요. 하지만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이것도 제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틈날 때마다 형한테 공부를 배우고 있어요. 공부도, 연기도 놓치기 싫거든요."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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