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희망신고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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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임시취재반】난민수용소에 수용중인 1천3백35명의 난민들 가운데 1천여명의 월남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정착을 위해 구호본부는 15일 본인들의 선택에 따라 일단 신청을 받은 뒤 당사국과 외교교섭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들 중 일부는 15일 상오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한사람이 2중, 3중으로 수개국의 정착 희망지를 적어 내는 등 혼선을 빚었다.
난민들이 신청한 정착 희망지 가운데는 한국이 가장 많고 다음이 미국·불란서·캐나다·호주·서독 등의 순으로 되어있다.
한편 난민들은 14일 하오 난민자치회를 구성, 회장에 월남교민회장 전영상씨(52)를 선출했다.
월남난민구호본부는 수용된 난민가운데 주월 한국대사관직원 23명과 주한월남대사 「치우」씨 가족 4명 및 주한월남대사관 무관가족 11명 등 38명을 면회가 시작되는 16일쯤 먼저 가족들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나머지 한국인과 한국에 연고가 있는 정착 희망자들은 오는 28일쯤 각각 내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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