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함 공격, 미 의회 찬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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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4일 로이터 합동】「포드」 미국 대통령이 미국상선 「마야궤스」호를 나포, 억류 중인 「타이」만의 「크메르·루지」 해군 초계정들을 공격토록 미 공군기들에 명령한데 대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헨리·잭슨」 상원의원 등 여러 의원들은 14일 「포드」 대통령의 이 공격조처를 지나친 불법행위라고 비난했으나 다른 일부 의원들은 이를 옹호했다.
역시 민주당인 지도적 인물인 「에드워드·케네디」 상원의원은 처음 나온 보도로 보아 미국이 너무 성급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나 하는 감이 든다면서 「포드」 대통령에게 미국 정부의 그간의 외교적인 노력과 이 같은 사태로 발전한 그간의 사건들을 명백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클레어런스·롱」 「존·사이벌링」 「벨러·앱저그」등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포드」 대통령이 「크메르」 「라오스」 「베트남」의 지상·상공 및 근해에서의 미군의 작전을 금지한 1973년의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제이크·간」 하원의원(민) 등 몇몇 의원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미국이 참고만 있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이 같은 전쟁이 재발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고 지적, 「포드」대통령의 조치를 강력히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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