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농장 하는 김형욱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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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저서의 번역이 끝나면 귀국하겠다』던 전 중앙정보 부장 김형욱씨는 미국 「뉴요크」의「허드슨」강 건너편에 있는 「뉴저지」주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어 귀국이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
정보부장 재직시절의 동백림 거점 간첩사건 등을 다룬 명서 『대지의 가곡』은 오래 전 부터 번역을 시작했는데 이것 만으론 귀국 연기이유가 될 수 없다는 얘기들.
김씨는 정일권 국회 의장의 「뉴요크」체재 중 두 차례나 숙소를 찾아왔고 국민학교 동창인 김유탁 의원과는 「뉴요크」 중심가에서 밤늦도록 술까지 같이했다.
정 의장은 「워싱턴」체재 중에는 강영훈·김웅수씨 등 예비역 장성들과도 접촉해 눈길을 끌었는데 강씨는 「한국문제 연구소」를 갖고있고 김씨는 「가톨릭」계 대학에 재직, 경제학을 강의하고있다.

<워싱턴=조남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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