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군것질 주 3회 꼴|「더러운 음식」가장 조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부인회 (회장 박금순)에서는 국민교생들이 학교주변서 어떻게 음식물을 사 먹는 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내 10개 국민교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어린이들이 학교주변의 불량식품에 대해 많은 주의를 받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선 위생상 좋지 못한 곳에서 음식물을 사 먹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교생들은 1주일에 3번 이상씩 음식물을 사 먹는다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대부분 한번에 10원∼50원씩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어떤 곳에서 사 먹느냐는 물음에 60%가까운 학생이 구멍가게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때문에 이들은 음식 사 먹는 곳이『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 음식을 취급하는 사람도『깨끗하다』고 보는 학생은 3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국민교생들이 가장 많이 사 먹는 음식은「아이스크림」이며 다음이「과자」「사탕」 「빵」의 순서로 나타났는데『꼭 포장된 것을 사 먹는다』는 학생이 60%,『관심 없이 사 먹는다』는 학생이 20%정도다.
조사대상 학생 중 70%이상이 선생님이나 부모로부터 음식 사 먹는 것에 대해 주의를 듣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내용은 첫째가「더러운 음식」에 대한주의라는 것. 그래서 이들은 길가나 행상보다 가게에서 사 먹는 것이『가장 마음 편하다』(90%)고 대답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