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월 탈출기 반환 놓고 곤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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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5일=외신종합】월맹과 미국이 「타이」에 머무르고 있는 월남 공군의 항공기 1백30대를 돌려 달라고 요구함으로써 난처해진 「타이」 정부는 당분간 이 비행기들을 갖고 있겠다고 「차티차이·춘하반」 외상이 5일 말했다. 「타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월남 항공기들을 가져가도록 한뒤 미 국방성을 비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 국방성은 태국이 지난주 월남에서 탈출한 미제 비행기 1백20대를 미국에 인계했다고 5일 발표했다.
「토머스·번」 대령은 「사이공」이 함락되기 전 월남 조종사들이 몰고 온 전 월남 군용기들 대부분이 함정에 실려 반출되고 있으며 4발C-130수송기들은 「필리핀」에 있는 「클라크」 공군기지로 직접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남의 신정부는 피난민들이 「방콕」으로 몰고 온 월남 전투기들을 반환해 달라는 요청을 「타이」에 제기하고 「타이」에 특사를 파견할 뜻을 비쳤다고 「차티차이·춘하반」 「타이」 외상이 5일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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