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소음에 시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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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대문구 행촌동171 대신중·고교(교장 김한수·45) 주변 50여가구 3백여명의 주민들은 이 학교 「밴드」부원들이 불어대는 나팔소리 등 소음으로 정서생활에 큰 곤란을 받고 있다고 진정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30여명으로 구성된 대신「밴드」부는 연습할 장소가 없어 민가와 인접한 이 학교 운동장가에 몰려 「트럼핏」 「색서폰」 「드럼」 등 20여종의 악기를 거의 매일 하오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동안 불어대며 두드린다는 것.
주민 주상백씨(39·행촌동 206의33) 는 『수 차례 학교 당국에 이의 시정을 건의했으나 번번이 묵살 당했다. 마구 불어대는 악기소리에 갓난 어린이들이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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