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례씨 도예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도예가 황종례씨의 제8회 도예전이 4월29∼5월4일 신세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4년만에가지는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은 그동안 벽제의 개인연구소에서 빚고 다듬어낸 60여점.
전통적인 민속도예기법의 재현보다는 색상의 다양화를 통한 현대적인 미를 추구해온 황종례씨는 이번에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칼라」를 보여주는데 치중하고 있다. 『우선 색을 선택한 후 거기 어울리는 그릇의 형태를 결정한다』는 그는 전통적인 『청자나 이조백자만을 답습하는 것은 우리나라 도예가 뒤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가운데는 이국적인 감각을 느끼게 할 만큼 세련되고 화려한 것들이 눈길을 끈다.
호나 발을 즐겨 제작하는 이유는 형태자체가 양감을 갖고 있어 시원하고 대범하며 대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