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불 대통령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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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김종필 국무총리는 30일 하오4시(한국시간 5월1일0시)「지스카르-데스텡」「프랑스」대통령과 회담, 한-불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29일 밤 10시 서울을 떠난 김 총리는 최근 급히 마련된「지스카르·데스텡」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30일 상오7시 KAL기편「파리」「오를리」공항에 기착했다.
김 총리와「지스카르-데스텡」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인지사태와 관련하여 김일성의 북경방문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및 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 이 논의될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김 총리는 지난73년 5월「파리」를 방문, 당시 재정·경제상이던「지스카르-데스텡」대통령과 회담한바 있으며 그후 한-불 경협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소식통은 중공의 부수상 등소평이「프랑스」를 방문하기 직전에 이번 한-불 수뇌회담이 이루어지고 최근「파리」견본전시회에 북괴가 참석하려고 했으나「프랑스」정부가 북괴 기 게양을 거부함으로써 불참토록 한 사례를 들어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경=박동순 특파원】 김종필 총리는「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후 5윌9일「미끼」 수상과 회담할 예정이며 그밖에「후꾸다」부총리,「미야자와」외상 및「오오히라」장상 등 중요 각료들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한-일 수뇌회담은 인지정세의 급격한 변화, 김일성의 북경방문 등 최근의 새「아시아」정세에 대응한 한-미-일 3국 관계에 대해 구체적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일 각료회담 재개 및 그 전제가 되는 회의분위기 조성과 관련되는 일련의 문제들도 협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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