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아이스·크림 전국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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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성수기가 가까워지면서 아이스크림업계는 기존의 해태·금성·대일·삼강 등 4개업체외에 서울 우유가 새로 끼어 들어 올 여름 판매경쟁은 5파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총 예상매상 액·3백억원).
서독차관 36억 원을 벌어 용인에 제2공장을 증설한 서울우유는 6월부터 아이스크림 생산을 개시, 선발「메이커」들을 맹추격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지난해 금성유업을 자회사로 합병한 해태는 특이한 이름으로 히트 쳤던「누가 바」를 대종품목으로 올해도 시장보유율 50%의 여세를 그대로 몰고 갈 예정.
반면「라이벌」인 대일의「퍼모스트」는「키스파」(팥 가매 제품)·「크런치바」등 새 제품을 선보이면서 타도「누가 바」를 외치는가 하면 저가품에 주력했던 삼강 프랑스식이라는 「사라보」를 새로 개발, 고급 시장에 중점 침투할 계획.
바야흐로 올 여름은 각종 기발한 모양과 이름의 아이스크림이 전국시대를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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