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 1교회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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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합창단·무용단·전도십자군 등이 대거 동원돼 노래와 춤과 말씀으로 이색적인 전도집회가 전국 대도시에서 열리고 있어 종교계는 물론 일반의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우기 신문광고란을 통한 일대 성명전과 전도집회를 이단시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일부 기성교단의 「행동」까지 맞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1일부터 부산을 깃점으로 일대 상륙전을 벌인 통일교의 「희망의 날 대향연」-. 14일∼16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통일교의 전도집회는 54일 동안의 전국9개 도시집회의 「하일라이트」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많은 인파가 몰려 1만2천여 석의 실내 좌석을 꽉 메워 대성황을 이뤄 화제-.
그러나 2백5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1군 1교회씩 전국에 1백57개의 교회를 건립하고 77년에는 서울 여의도에 지상 43층의 통일교회본부건물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국내 전도활동을 벌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통일교의 앞날은 이번 집회에서 있었던 예수교장로회(고신파)의 이단논쟁과 집회저지행동 등이 보여주었듯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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