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파이팅 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0일(일) 하오1시반부터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벌어질 춘계실업야구연맹전 제일은-공군 전은「스타·플레이어」와 정신력의 대결로 초점을 모으고있다.
한동화·정동진·김차열·김우열·김태석 등 초호화선발의 제일은이 춘계연맹전에서 17일 현재 1무4패로 최하위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은 최대불가사의.
따라서 최근 종이 호랑이(?)라는 말을 듣는 제일은으로서는 대 공군 전에서만은 또다시 치욕을 당할 수는 없는 일.
이와는 달리 공군은「언더·드로」주성노에게 전권을 맡기고 박노국·이종도 등 대학출신의「슬러거」와 재치 있는 박준영, 성실파 포수 김창식, 좌완 박순철 등이「파이팅」으로 뭉쳐 상위권에 올라있다.
따라서 주세현 감독취임 후 깊은 수렁에서 허덕이고있는 제일은은 공군에만 이라도 분풀이를 해야할 판.
그러나 공군도 군 특유의「파이팅」으로 뭉쳐있고 금년 부산시장기대회에서 한달 이래 첫 우승한 후 상승세에 올라있고 대 제일은 전이 우승을 위한 갈림길이어서 물러설 수 없는 결판.
결국 타선의 폭발이 승패를 좌우할 듯.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