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군 재건 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5일=외신종합】「포드」행정부는 15일 7억2천2백만「달러」의 대월 긴급 군원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 최종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키신저」국무장관은 15일 상원 세출위원회 증언을 통해 월남정부군이 60일간의 격전을 지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긴급 군원이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키신저」장관은 『미국 한 나라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월남의 멸망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슐레징거」 미 국방장관도 하원 군사위증언에서 7억2천2백만「달러」의 대 월남 군원은 월남북부지역과 중부고원지대에서 괴멸된 월남군 6개 사단 가운데 4개 사단을 재건하기 위해서도 제공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월남으로부터의 미국인과 월남인 철수를 보호하는 데만 사용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상원 외교위원회는 15일 식량·의약품 등 총2억「달러」의 대 월남 인도적 원조자금에 잠정 합의했다. 「존·스파크먼」 외교위원장은 그러나 이 자금이 필요할 경우 미국인 철수보호를 위한 군사원조자금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상원외교위원회 소속의원들은 14일 월남에 남아있는 5천 내지 3천명과 미국인철수를 위해 대통령에게 모종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면 신속한 조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