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김상협 총장 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김상협 고려대 총장은 10일 상오 10시30분부터 11시45분까지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법인 고려·중앙학원 긴급 이사회에서 이활 재단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고려대 내 학생 시위 사태로 휴교령이 내려지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한 뒤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김 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다음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 11명 중 고 김성곤씨를 제외한 10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지난 70년10월2일 고 이종우 총장 후임으로 임기 5년의 6대 총장에 취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있다. 한편 고려대 한만운 교무처장, 이윤영 학생처장, 이준범 사무처장, 김진웅 기획처강 등 4명이 고려대 휴교령과 관련, 책임을 지고 10일 김상협 총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