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박 총장 사표 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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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는 10일 상오 10시30분 동교 회의실에서 이천환 이사장의 주재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박대선 총장이 지난 3일 이 이사장에게 제출된 총장직 사임서를 수리키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또 문교부가 공문으로 요구한 김동길·김찬국 두 석방 교수의 해직·휴직 문제에 대해서는 이 이사장에게 전권을 일임하고 14명의 석방 학생 복교 결정 취소에 관해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총장 서리를 임명,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 이사장은 10일 낮 11시30분 총장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박대선 총장의 순교자적 정신과 자기 희생을 감수한 총장직 사임의 용단과 참뜻을 길이 살리기 위해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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