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장충), 대회 2호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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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리고있는 대통령배쟁탈 제9회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시 예선대회는 2일 2회전을 거행했는데 충암고는 9회 말 유한공 포수 곽종찬의 어처구니없는 임의이탈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신승했고, 동대문상도 4회 초 선제2점을 끝까지 사수하여 선린상에 역시 2-1로 힘겹게 승리, 각각 3회전에 올랐다.
또 금년 전력을 대폭 강화한 휘문고도 후보투수까지 내는 여유를 보이며 처녀 출전한 서울고에 10안타를 퍼부어 8-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고 장충고는 7번 박영민의 대회 제2호「솔로·호머」등으로 경동고를 6-0으로 완봉, 역시 3회전에 다다랐다.
이날 충암고-유한공 경기에서 충암고는 3회말 1번 정중호가 「라이트·오버」2루타로 나가 투수 조준의 견제 악송구로 「홈·인」,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유한공은 5회 초 7번 조준이 2루타로 출루, 「페스트·볼」로 3루에 간 다음 과감한「홈·스틸」을 감행, 극적인「타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 말 충암고는 4번 정영기가 우전안타로 나가 투수견제악송구로 3루까지 갔을 때 유한공 포수 곽종찬이 「덕아웃」으로 가며 위치를 이탈하자 가볍게 뛰어들어 결승점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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