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산업 연관 「모델」로 본 80년의 국제 분업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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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W·W·레언티프」 교수의 「산업 연관표」작성이래 산업간의 상호 연관도를 용이하게 분석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일본의 김자경생 교수 (중앙대)가 산업 연관 「모델」을 이용해서 작성한 『80년의 국제 분업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편집자주>
자원·「에너지」 문제·환경 문제·국제 통화 문제 등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동이 80년대의 국제 분업 체제 형성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각국의 무역 구조를 산업 구조에 입각해서 밝히는 것이다.
산업 구조에 입각해서 무역 구조를 해명할 경우는 자원의 존재량·노동 생산성·외화 준비고·역사적 및 제도적 여건의 상위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무역 구조와 산업 구조에 모두 들어맞는 국제 분업의 정량적 형태를 추구하는 수법은 국제간 산업 연관표를 작성하고 이 표에 기초를 둔 국제간산업 연관 「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80년대 국제 분업 전망은 공산주의 권을 제외하고 있으나 가까운 장래의 세계 경제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산업 구조의 비교.
자유주의권 각 지역에서의 전 산업 연평균 성장율 (1970년∼1980년)은 ▲구주가 12·8%로 가장 높고 ▲다음이 일본 9·4% ▲북미 7·6% ▲「오세아니아」 6·9% ▲「아시아」(일본 제외) 6·2% ▲「라틴아메리카」 5·9%의 순이다.
10년간 구주의 성장율이 북미를 능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구주에서는 식량 자급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농림업이 27·3%로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다.

<◇수출 구조의 비교>
80년에 자유주의 주요 지역간 무역 수지가 균형 되려면 각 지역별 수출 신장율이 서로 틀리게 나타난다.
전 품목의 연평균 신장율을 보면 ▲「아시아」 (일본 제외) 12·4%로 가장 높고 ▲북미12% ▲구주 10·7% ▲일본 10·5% ▲「오세아니아」 10% ▲「라틴아메리카」 6·9%의 순이다.
특히 「아시아」를 품목별로 보면 금속·기계·섬유·화학·석유 및 석탄 제품·광업의 신장이 현저해서 점차 공업화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을 시사하고있다.
「아시아」는 「라틴아메리카」와 구주에 대한 수출을 중점적으로 늘려야하는데 이 두 지역이 70년대의 유력한 수출 시장이기 때문이다.
80년도의 지역별 무역 수지를 계산해 보면 ▲북미=1백15억「달러」흑자 ▲구주=1백12억 「달러」적자 ▲「오세아니아」=2억「달러」적자 ▲「라틴아메리카」=24억「달러」흑자 ▲ 「아시아」 (일본 제외)=26억「달러」적자 ▲일본=2억「달러」흑자가 될 전망이다. <일본 경제 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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