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명예 부지사에 선출된 형제 실업가가 있다.
서울에서 영우 산업이란 전자 회사를 경영하는 전춘삼씨 (43)와 미「로스앤젤레스」의 「웨스턴·프로덕츠」사 (철강재 수출입업) 대표로 있는 전춘영씨 (37) 형제가 그 주인공.
형제가 함께 명예 부지사에 뽑히게된 계기는? 『「오클라호마」를 근거로 약 10년간 철강재와 전자 제품 등 무역을 해왔는데 그 동안 한·미간 유대 강화와 교역 증대에 공이 컸던 것으로 미 관계 당국이 인정한 때문이다.
그곳 유지들과의 두터운 교분, 한국 소개 노력 등도 평가된 것 같다.』
-철강재를 비롯한 한국 상품의 수출 전망은?
『작년까지 한국의 철강 제품 약 3천만 「달러」분을 수입, 미국 시장에 팔았는데 질이 좋아 호평이다.
전자 제품·의류 등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인데 너무 헐값에 팔리는 감이 있다.
장기적 안목에서 떳떳이 우리 상표를 붙여 내놓고 중간 「브로커」의 농간을 피해 실수요자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국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17일 귀국, 2박3일 일정으로 포항제철·현대조선 등을 돌아봤는데 놀라운 발전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오클라호마」에 교민회 (교포 약 3백명)를 조직,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미국의 유력 실업인에 한국의 참모습을 인식시키고 우리 상품이 미주 지역에 더 많이 수출되도록 교량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원훈 기자>지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