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호텔·목욕탕 등 굴뚝|집 진기 시설 안돼 매연 공해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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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대부분의 고층건물과 호텔·목욕탕 등 특수건물의 굴뚝에 집 진기가 시설되지 않아 이곳에서 내뿜는 매연이 대기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는 시 환경당국이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실시한 1백여 빌딩에 대한 굴뚝 매연단속 결과 50%이상이 집 진기를 시설치 않아 드러난 것이며 시는 적발된 빌딩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집 진기를 시설토록 시설 개 수령을 내렸다.
이 단속결과에 따르면 교육회관(종로구 신문로), 새한 빌딩(중구 북창동)등 중구 및 종로구에 있는 5층 이상의 고층 빌딩과 호텔·백화점 등 특수건물 1백여 채를 대상으로 굴뚝 매연을 단속한 결과 이중 58채가 집 진기를 시설치 않아 차량매연의 허용치(링게르만 오염비탁도 3도)보다 오염도가 심한 매연을 내뿜었다는 것.
또 이들 빌딩은 유류난을 구실로 폐 유와 폐품된 자동차 타이어·낡은 플라스틱 제품 등을 연료로 사용해 유독성 가스까지 내뿜어 대기오염을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적발된 빌딩에 대해 집 진기를 시설토록 지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공해 방지 법에 따라 고발키로 했다.
두 구에서 적발된 매연 배출 빌딩은 다음과 같다.

<종로구>
▲스타·다스트·호텔(서초동 115) ▲명보목욕탕(적선동168) ▲삼영 빌딩(관철동 18의8) ▲교육회관(신문로 1가 25) ▲광화문 빌딩(서린동 133) ▲서울 적금보험관리국(세종로) ▲대왕 빌딩(관철동 412의1)

<중구>
▲아시아·호텔(태평로 1가 29) ▲중앙 호텔(을지로 2가48) ▲한일 빌딩 (충무로 2가)▲동명빌딩(소공동50의5)▲국민은행(남대문로2가9의1)▲경기빌딩(삼각동115)▲뉴서울 관광·호텔 (태평로 1가 29) ▲한일은행 (을지로 2가118) ▲동양고속(남대문로 5가84) ▲삼정 빌딩(태평로 2가69) ▲노신명 외과(을지로 4가243) ▲삼일 빌딩(을지로 1가16) ▲새한 빌딩(북창동 3) ▲신도 사우나(을지로 2가26) ▲피닉스·빌딩 (무교동) ▲홍아 빌딩 (충무로 2가24) ▲동아 빌딩(을지로 1가) ▲프린스·호텔 (충무로 1가) ▲태평양 빌딩 (충무로 1가) ▲홍아 빌딩(충무로 1가)▲원림 빌딩(을지로 2가 175) ▲유선 빌딩(북창동1) ▲건설회관(태평로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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