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씨 가족 수색 동행 가족들은 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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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3일 상오10시쯤 시인 김지하씨(34)와 김씨의 어머니 정금성씨(53), 부인 김영주씨(29)등 3명이 서울 성북구 정릉4동768의6 김씨의 장모 박경리씨 집 앞에서 성북경찰서 원에 의해 연행됐다가 김지하씨는 상오11시 중앙정보부로 넘겨지고 정씨 등 2명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한편 이날 하오4시쯤 김씨 집에 중앙정보부원 2명이 찾아가 가택수색영장을 제시, 김씨의 방을 수색하고 독자로부터 온 편지5통과 시집 1권을 압수해 갔다. 김씨의 부인 김영주씨(29)에 따르면 수사관들은『동아일보사태 및 인혁 당 관계허위사실 유 포 등을 조사하기 위해 가택 수사한다』는 내용의 영장을 제시, 김씨의 방을 수색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씨의 장모인 소설가 박경리씨는『같은 날 원주의 김씨 자택도 수색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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