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경전철이 26일 첫차부터 멈춰 섰다. 2012년 7월 개통 이후 16번째 운행 중단이다. 운행 중단은 대부분 신호, 통신, 전기 등 기계 부품의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쯤 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 발곡역과 탑석역에서 전동차량 2대가 통신 제어장치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했다. 경전철은 응급 복구 끝에 1시간50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경전철 고장으로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전철 이용객 박동주씨는 “툭하면 고장 나는 경전철을 더 이상 타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첫차 운행 전 점검 과정에서 관제센터와 전동차 사이에 통신 장애가 발생해 운행에 차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11월 5일에도 신호기 단자 고장 등의 이유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가 10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전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