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회보 폐간 규탄 동아·조선해고자 복직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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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일보·동양방송 기협 분회 1백50여명 기자는 13일 상오 긴급총회를 열고 동아·조선기자들의 집단징계 및 문공부의 기자협회 보 폐간조치가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 이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결의문>
우리 중앙일보·동양방송 기협 분회 기자일동은 동아일보·조선일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자들의 집단파면·해임·무기정직 등 일련의 사태는 정론수호노력에 역행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판단한다.
우리는 기자들의 대변지인 기자협회 보의 폐간도 자유언론을 육성한다던 문공부가 오히려 이를 말살하기 위해 취한 권력의 횡포라고 규탄한다.
우리는 이 같은 사태가 자유민주주의하의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인식,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희생된 동아·조선 동료기자들은 복직되어야 한다.
2, 문공부는 기자협회 보의 폐간을 즉각 취소하라.
우리는 이 같은 결의가 관철될 때까지 고통을 당하는 동료기자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면서 함께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1975년 3월13일
기협 중앙일보·동양방송 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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