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질문·답변 작성에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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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 각 부처는 1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예상질문 답변을 작성하랴 바쁘다.
언론·종교 등 시국과 관련 깊은 분야를 맡고 있는 문공부는 며칠 전부터 매일 국장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해왔고 다른 부처도『국회에서 성실한 답변을 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종래 보다 훨씬 신경을 쓰는 실정.
문공부의 경우 예상질문에△동아사태△조선일보기자 농성문제△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문제 등이 포함돼 있는데「동아」사태에 대해서는 김종필 국무총리 등의 발언도 있어 『신문사와 광고주간의 문제』로,「조선」문제에는『전적으로 회사 내부 문제』라고 답변할 작정이라는 것.
총무처의 경우는 공무원 봉급 또는「보너스」 인상·사법시험출제「미스」등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고 관계자료를 이미 마련해 두었는데『알맹이 있는 답변도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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