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헬기모함, 타이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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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5일=외신종합】미국은 공산반란군의 포위로 함락위기에 있는「크메르」수도 「프놈펜」에서 미국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미 해병대를 동원,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제임스·슐레징거」미 국방장관이 5일 말했다.
「슐례징거」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포위된 「프놈펜」시로부터 약4백명의 미국인들을 소개시킬 비상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으며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 미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1천5백명의 미 해병을 실은 미 「핼리콥터」항모 「오끼나와」호가 함락위기에 직면한 「크메르」수도 「프놈펜」으로부터 필요할 경우 미국인을 소개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타이」만으로 출동했다고 미 국방성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오끼나와」호에 탑승한 미 해병들이 「포첸통」공항으로부터 미국시민들이 철수할 경우 「포첸통」공항을 보호하기 위한 초 긴급 시에 「포첸통」공항일대에 포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오끼나와」에 주둔한 미 제3해병사단이 상시 출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미군은 「프놈펜」주재 미국인 철수작전에 「헬리콥터」착륙장을 경비하기 위한 1개 대대(1천여명)병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프놈펜」의 미대사관 소식통은 미국인 소개가 「포첸통」공항폐쇄의 경우에만 계획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끼나와」미군이 24시간 안에 개입할 수 있다고 덧붙었다.
「헬리콥터」항모는 통상 1천여명의 해병과 CH-46「시나이트」병력 수송용 「헬리콥터」 및 CH-53「헬리콥터」를 적재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2명의 미 해병연락장교가 미국인 소개작전을 협의하기 위해 「프놈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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