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끼리 파종·수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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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황영철기자】전남도내 광산군의 경우 노임 소득 사업장에 나가면 하루 작업량의 반만 해도 남자는 1천2백원, 여자는 7백원을 받게 돼 군내 농가에서는 지난 가을 임금인 남자 8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 여자 3백원에서 7백원으로 올려 일손을 구하고 있으나 일이 편하고 쉬운 노임소득 사업장으로만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군내 대촌면 승촌마을 등 수만평의 「비닐·하우스」에 겨울고추를 재배한 농민들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집안식구들끼리 고추를 수확,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채소 파종도 지장을 받고 있다.
또 도내 곡성군의 경우를 보면 군내 1, 2호 노임 소득 사업장에 동원된 인부는 8만6천7백여명으로 농촌 인력이 거의 동원돼 버려 지난해까지 군내 농촌에서 지급해 온 남자 5백원 여자 4백원에 술·담배·식사까지 제공하는 하루 품삯을 올해는 같은 조건에 남자 1천원 여자 7백원으로 올려준다 해도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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