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실 2개, 더 신선하고 편리하게 보관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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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형 냉장고를 생필품으로만 볼 수는 없다. 디자인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편의 및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가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고 있다.

삼성 지펠이 2014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양문형 냉장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 지펠은 77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점 상승했다. 2위 LG 디오스는 전년 대비 3점, 3위 브랜드인 클라쎄 역시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문형 냉장고 산업 2014년 NBCI는 72점으로 전년 대비 3점 상승했다.

양문형 냉장고 부문 1위를 차지한 삼성 지펠은 최초로 ‘2개의 냉장실’ 시대를 열어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을 출시했다. ‘지펠 푸드쇼케이스’는 가족 구성원의 편의를 생각하는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인 케이스’와 자주 먹는 푸드를 찾기 쉽게 보관하는 ‘쇼케이스’로 냉장실을 나눠 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김치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해주는 ‘아삭플러스’를 탑재해 소량의 김치라도 맛있게 보관해 신혼부부의 김치냉장고 경험을 넓히도록 했다. 이러한 삼성 지펠의 제품력 상승은 인지도, 이미지, 구매의도와 브랜드 충성도 점수 상승에 견인했다.

2위 LG 디오스도 큰 폭의 브랜드 경쟁력 신장을 보이고 있다. LG 디오스는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냉장고 실사용자인 여성의 욕구를 파악해 수납공간, 크기, 디자인에 적용해 상냉장, 하냉동 형태의 냉장고를 기획해 낼 수 있었다. 또한 상단 문에 소형 냉장고와 맞먹는 용량의 공간을 확보한 매직스페이스를 추가해 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이러한 LG 디오스의 활동은 주사용 고객의 높은 평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교체 시기가 점차 축소됨에 따라 브랜드 간 경쟁이 매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문형 냉장고 산업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라인업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급변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읽어내고 또한 앞서나가야 하는 것이 생활가전 산업, 양문형 냉장고 브랜드가 당면한 과제다. 앞으로 양문형냉장고 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능성·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 지펠의 브랜드 경쟁력은 향후에도 높은 수준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 디오스의 경우 비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정혜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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