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공취업을 위한「가이드」직업훈련원 순례(8)한국원양직업훈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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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원양직업훈련소(소장 전준석·서울 동대문구 상봉동308의1)는 최근 해외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원양어선에 필요한 무선통신기능사·해 기사 등 기능요원과 급격히 발전되고 있는 전자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전자기능사 등을 양성하고 있다.
이 훈련소는 지난 72년 4월 노동청인가로 설립돼 같은 해 11월 체신부로부터 2,3급 무선통신기능사 양성기관으로 인정받았고 그 해 12월 교통부로부터 을종 해 기사 양성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또 지난 74년 6월 재단법인으로 새로 발족. 대지 1천2백 평·연건평 7백 평 3층 건물에 1백50평의 실습관 등 시설을 갖췄다.
실 습관에는 1백여 명이 동시에 송·수신을 할 수 있는 기재가 돼 있어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발신·수신을 실습하며 각자가 송신한 것을「테이프」에 녹음,「미스」를 찾아내는 훈련을 한다는 것.
이 훈련소의 수업과정은 l년만에 졸업하는 전문과정(정원 6백 명)과 기능공과정(정원 7백 명)이 있고 6개월에 졸업하는 단기과정(정원 3백 명)이 있다.
전문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이라야 입학자격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졸업하면 과정별로 체신부인정 2급 전파 응신 기능 사, 혹은 2급 무선실비기능사자격을 얻거나 교통부 인정해 기사(을종2등기관사 등으로 취업)자격을 얻는다. 중학교 졸업 이상자가 입학하는 기능공과정을 마치면 해 기사자격(2급 기능사나 병 종 통신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을 얻을 수 있다. 단기과정 역시 중학졸업 이상이라야 입학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마치면 3급 기능사 또는 체신부교환원의 자격을 얻게 된다. (별표 참조)
한국원양직업훈련소는 지난 73년 3월 제1기생 4맥6명을 배출, 노동청시행 기능 청 시험에 대부분이 합격했다. 또 교통부시행 을종 가 관사자격시험에 4백15명이 합격하고 체신부시행 무선통신사 자격고시에 93%가량이 합격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 74년 졸업한 2기생의 성적도 이와 비슷.
졸업생 중 1백70명 가량이 원양어선에 취업했고 50여명이 외항선 및 기타 선박에 취업, 주로 기관사나 통신사로 일하고 있다. 노동청에 따르면 이들의 봉급은 월3백「달러」(15만원).
기타 체신부(5급 공무원)·각 방송국 통신사로 70여명이 취업, 대부분 3만∼5만원 정도의 봉급을 받고 있다. 신입생모집은 해마다 대개 1월 중순, 수업료는 월 5천∼6천 원. 지방학생들을 위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췄다.
교과편성은 이론 30%, 실습 70%로 배정.
소장 김준석씨는『통신학교는 많지만 원양어선을 탈 수 있는 해 기사를 전문적으로 기르는 훈련소는 단 하나뿐』이라고 설명.
금년도 신입생 모집시험은 지난달 17일에 치렀는데 정원 1천6백 명 중 무선통신과 1백20명, 선박기관과 90명(이상 전문과정), 냉동과 60명, 무선기술과 60명,「라디오」·TV과 60명(이상 기능공과정) 등 모두 3백90명이 결원이 돼 오는 23일 추가모집시험을 치르기로 했다(원서 마감은 22일). 문의는 (96)9384, (97)6179. <김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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