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기, 「오존」층 파괴-미국과학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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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불 합작의 초음속「제트」여객기 「콩코드」기의 취항은 미국에서 30만명의 피부암 환자를 추가로 발생시킬 것이라고 「캘리포니아」대학의 「해럴드·존스턴」교수가 예측.
「존스턴」교수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레스터·월프」하원의원(민·뉴요크)에 의해 공개된 것인데 「콩코드」기가 지구의 대기를 파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한 운수성의 최근 보고서 내용과 어긋나고 있어 화제.
「존스턴」교수의 연구는 운수성의 동계자료에 기초한 것으로 「콩코드」기와 같은 초음속 항공기들은 지구대기권의 「오존」층을 파괴하여 태양에서 지구대기로 투과되는 자외선의 양을 위험수준으로 증가시켜 피부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운수성 보고서에 따르면 「콩코드」기 1백25대가 매일 평균 4·4시간씩 운항하는 경우 대기권의 「오존」층을 1·5%파괴하고 이 결과 피부암 1%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존스턴」박사는 이 보고서에 따라 『감수성이 예민한 미국인구 2억 명을 감안해볼 때 1%의 피부암증가는 매년 5천명씩의 피부암환자를 추가로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 【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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