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거쳐 교육상 지내-별명은 「정치 가시 돋친 장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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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4일 영국보수당 당수선거에서 「히드」현 당수를 패퇴시켜 어쩌면 영국최초의 여자당수가 될지도 모르는 「마거리트·힐더·대처」여사(49)의 별명은 「정치가시가 돋친 장미」.
70년부터 74년까지 「히드」내각의 교육상을 지냈고 현재는 재정 및 경제담당의 당내 1급 대변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녀의 외모는 전형적인「영국숙녀」지만 내면에는 남성 못지 않게 강인하고 날카로운 야망이 도사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보수당을 귀족주의시대의 번성된 시절로 되돌려놓기에는 그녀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녀는 이념적으로 검약·노력·능력·모험성 등 영국의 전통적인 미덕을 믿고있다.
어쩌면 역사상 최초의 여 수상이 될지도 모를 「대처」여사는 『여자라고 해서 사다리를 올라가지 않을 순 없어요. 정부에서 살아남자면 강인해져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슬하에 21세의 남녀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는 그녀는 「블론드」머리에 진주목걸이·테 넓은 모자·풍부한 목소리의 「액센트」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취미는 모자 사 모으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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