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선수권대회 일몰 후에 강행… 기록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스피드·스케이팅」협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제1회 「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일몰 후에 강행, 모든 「레이스」를 부진한 기록으로 그치게 했다. 그 동안 각종 빙상대회는 주간에 열려왔으나 30일 태릉에서 열린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하오5시부터 일몰시간 5시54분이 지나 7시에 이르는 야간경기로 열려 참가선수들은 시야를 가리는 어둠 속에서 「레이스」를 마쳐야만했다.
「스케이팅」협회는 신기록수립을 위해 빙질이 좋은 오후시간을 택한 것이지만 「레이스」가 야간경기로 넘어감으로써 남녀 1천m는 어둠 속에서 진행, 기록의 저하는 물론 위험 속에서 「게임」을 마쳐야만했다.
현재 태릉「링크」 주변에는 5개의 간이조명장치가 있으나 제1, 2「코너」 주위는 간이조명장치마저 없어 야간「레이스」는 전혀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대회 첫날 현재 경희대의 정재원과 숭의여고의 김영희는 5백m와 1천m 등 두 종목을 휩쓸어 선두에 올라섰다.
◇제1일 기록
▲남자부 5백m=①정재원(경희대) 41초3 ②김승모(공군) 42초3 ③박성현(경희대) 42초3 ▲남자부 1천m=①정재원 1분27초2 ②이영하(경희고) 1분28초6 ③박남환(공군) 1분28초7 ▲남자부 중간종합성적=①정재원 84·900점 ②이영하 86·600점 ③박성현 86·700점 ▲여자부5백m=①김영희(숭의여고) 47초2 ②권복희(유봉여고) 47초8 ③김양완(계성여중) 47초9 ▲여자부1천m=①김영희 1분33초6 ②권복희 1분35초8 ③김양완 1분7초5 ▲여자부 중간종합성적=①김영희 94·000점 ②권복희 95·800점 ③김양완 96·650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