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야구 선수권 일정에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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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야구협회는 오는 5월31일부터 6월11일까지 거행키로 했던 제1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7월 초순께로 연기키로 결정했다.
대한야구협회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연기키로 결정한 것은 일본사회인야구연맹으로부터 선수선발을 위한 연맹전 때문에 7월 초순께가 아니면 출전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연기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이다.
대한야구협회가 일본 측 사경도 모르고 일정을 정했다가 다시 연기하는 오류를 범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갑자기 5월에서 7월로 연기됨에 따라 국내 각 경기 일정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호주 대만 등 5개국이 출전, 이중 일본이 가장 야구의 선진국이어서 일본출전이 항상 큰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관중동원 등 대회운영에서나 한·일전이 돈벌이에 큰 몫을 차지한다.
그런데도 야구협회는 전혀 일본측의 국내 사정을 감안치 않고 대회일정을 5윌로 결정, 혼란을 자초한 것이다·
일본은 금년 사회인선발「팀」을 파견키로 결정하고 선발전을 5월의 사회인선수권대회에서 결정, 7윌이 아니면 선수파견이 어렵다고 밝힌바있다.
이에 대해 야구협회 김정환 전무이사는 『일본측의 사정에 따라 대회기간을 연기,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일본의 대학선발「팀」인지 사회인선발 「팀」인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초 5월로 대회기간을 결정, 통보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표선수단 후보 41명은 27일부터 서울운동장에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체력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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