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대타의 대타가능 투수의 기용은 무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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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본「프로」야구의 「퍼시픽·리그」는 금년「시즌」부터 시행할 지명대타자제의 세부규정을 결정했다.
「퍼시픽·리그」의 지명대타자제는 미국「아메리칸·리그」에서 쓰고있고 지명대타제 규정을 적용하고있는데 그 동안 지명대타제에 낮선 한국야구「팬」에는 흥미롭다.
지명대타자제는 한마디로 투수의 부담을 덜며 공격적인 야구로 전환을 꾀하자는 뜻에서 이미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4년 전부터 시행되고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자이언트」(통칭 거인)가 있는 「센드럴·리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비해 장훈이 있는 일본「햄」 등이 속한 「퍼시픽·리그」는 항상 관중들의 외면을 당해 고전해왔다.
따라서 「퍼시픽·리그」에서는 전·후기 둥 2「시즌」제를 마련, 새로운 「이미지」쇄신을 경주하기로 했으며 금년부터는 지명대타자제를 도입, 실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금년 「시즌」부터 「퍼시픽·리그」의 지명대타자제 규정은 다음과 같다.
①투수의 기용은 몇 명이라도 좋다.
②지명대타자의 타순은「스타팅·멤버」표에 기입하고 타순은 고정된다.
③지명대타자기용은 경기 전에 감독이 결정하고 경기 개시 후에는 기용할 수 없다.
④지명대타자에도 대타자를 기용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첫 지명타자는 물러가고 대타자가 지명타자가 된다.
⑤지명타자가 출루하면 대주를 기용할 수 있는데 이에 대주자가 지명타자가 될 수 있고 다른 지명대타자를 내보낼 수도 있다.
⑥지명대타자가 수비에 들어가면 지명대타자는 수비위치선수의 타순에 공격하며 투수가 지명타자타순에 공격해야 된다.
⑦지명대타자가 수비에 들어가면 다른 지명대타자는 그 경기에서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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