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hi] 남자 팀추월 결승 진출 … 은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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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26·대한항공)·주형준(23·한국체대)·김철민(22·한국체대)이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팀추월 4강전에서 3분42초32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우승팀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 팀추월 8강에서 3분40초84의 기록으로 개최국 러시아를 3초38 차로 제쳤다. 준준결승에 진출한 팀들 중에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11시59분 결승전을 치른다.

 팀추월은 3명씩 구성된 두 팀이 링크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상대팀을 뒤쫓는 방식이다. 남자는 400m 트랙 여덟 바퀴, 여자는 여섯 바퀴를 돌며 각 팀에서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주자의 기록으로 승패를 겨룬다. 경기 도중 한 명이라도 상대 선수에게 따라잡히면 패한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 남자 대표팀 3명은 김철민의 아버지 김대석(52)씨가 직접 만든 스케이트화를 신고 경기에 나섰다. 한편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은 이날 열린 팀추월 8강에서 1초29 차로 일본에 패했다.

장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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