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명운동’에 125만 명 넘게 참여…원하는 결과 가능성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서명운동에 네티즌 반응이 뜨겁다.

서명운동은 인터넷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정에 대한 재심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21일 오후 5시 20분이 넘은 현재 125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김연아(24)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1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2위로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 동메달은 216.73점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경기 후 포털사이트는 오전 내내 ‘연아야 고마워’라는 검색어가 점령했다. 이후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과 함께 ‘김연아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 서명운동이 네티즌들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네티즌들은 2002솔트레이크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캐나다의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 조가 편파 판정 탓에 러시아의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금메달을 빼앗기고 은메달에 그쳤다가 재심사를 통해 공동 금메달을 받은 사례를 들어 재심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프랑스 여성심판 마리 렌느 르군느가 자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러시아를 밀어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를 했기에 가능했다.

또 이 사건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또다시 판정시비가 나오면 피겨스케이팅을 올림픽 종목에서 아예 퇴출시키겠다고 엄중경고했기 때문에 ISU는 편파 판정을 인정하는 재심사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 서명운동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네티즌 불만이 분노로 그리고 이렇게”, “김연아 서명운동, 네티즌들 폭주 대단해”, “김연아 서명운동, 나도 참여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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