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도 등장인물로 계산된 코믹한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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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자유극장은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하오 8시 「카페 테아트르」에서 『결혼』(이강백 작, 최치림 연출)을 「앙코르」 공연한다. 지난 11월과 12월 공연되어 젊은 관객측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이 작품은 결혼을 앞둔 빈털터리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단막극이다. 결혼을 하기 위해 물건을 하나, 둘 빌어 사기를 치는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가 관객들로부터 물건을 빌리도록 하는 등 관객의 참여 내지는 관객의 반응을 얄미울 만큼 계산 연출한 작품이다.
22일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부산 덕수예식장(부평동)에서 자선 공연도 갖는 이 앙코르공연 출연자들은 구문회·채진희·이동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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