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hi] 아사다 마오 '트리플 악셀 성공'…한 맺힌 눈물에 기립박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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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마침내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한 맺힌 눈물을 흘렸고 관중은 기립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3.03점, 예술점수(PCS) 69.68점, 합계 142.71점 기록해 합계 142.71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55.51점에 머물러 30명의 선수 중 16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후 급격히 페이스를 잃은 아사다는 이후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는 등 연이어 실수를 범했다. 잇따른 실수에 아사다는 굳은 표정으로 링크에서 빠져나왔고, 점수를 확인한 순간 표정을 더 일그러뜨렸다. 아사다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내가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다. 다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는 좋았지만 트리플 러츠에서 롱엣지를 사용하는 실수를 했다.

아사다가 2013-2014 시즌 공식 국제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건 처음이었다. 이후 아사다는 모든 점프들을 무난히 소화했다. 스핀, 스텝 등도 무난했다. 전날의 충격은 사라진 모습이었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트리플 악셀에 성공, 총 8번의 점프에 성공하며 멋진 연기를 펼쳤다.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최고의 경기를 마친 아사다 마오는 끝내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05-2006 시즌 그랑프리 대회인 에릭 봉파르에서 첫 공인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아사다는 그랑프리 시리즈 10회, 그랑프리 파이널 4회, 4대륙선수권 3회, 세계선수권 2회 우승을 경험했다. 아사다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무대에서 은퇴한다.

한편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달린 김연아 선수는 4그룹 여섯 번째 출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SBS 중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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