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하는게 불리한 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9일 충북도지부 개헌 추진 현판식을 무사히 끝낸 신민당은 지난번 광주·대구에서와는 달리 상이군경들이 행사를 방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하고 있다.
김형일 총무는 『방해하는 것이 자기들에게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청주에서 알아보니 그곳 상이군경 가운데도 실력 행사를 반대한 사람이 많았다고 하더라』고 전언.
또 이택돈 대변인은 『사전에 충북도지부와 당국간에 잘 얘기가 된 모양』이라며 『역시 지방 기질도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풀이.
충북도지부 위원장인 이용희 의원은 『경찰이 현판식만하고 「데모」는 말도록 요청해 봤지만 신민당에 「데모」하지 말라는 것은 중에게 염불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냐면서 거절했다』고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