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ochi] 멋진 연기 펼친 김연아, 쇼트 프로그램 1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피겨여왕 김연아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김연아는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완벽하게 연기해 74.9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4.64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는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해 65.23점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가 관중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김연아의 경기를 생중계한 미국의 올림픽 공식방송사 NBC-TV는 김연아에 대한 쉼없는 칭찬릴레이로 시선을 끌었다. 김연아가 첫 번째 점프를 유연하게 성공시키자 NBC 피겨스케이팅을 중계하던 타라 리핀스키 해설자는 “너무나 편안하게 한다. 2010년보다 더 잘한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성 해설자도 “김연아가 부상 등 훈련 부족이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부드러움의 극치다. 완벽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번 소치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 1932, 1936)와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 1988)만이 가진 기록이다. [뉴스1·뉴시스·NBC-TV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