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원내외 전략에 불협화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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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흥문 신민당 정무회의 부의장은 24일 정무회의에서 부의장직을 물러날 뜻을 밝혔다.
정무회의에서 이철승·이민우씨 등 당내 비주류는 정기 국회 투쟁 과정에서의 전략 전술 미흡·당내 협의 없는 개헌 대 연설회 계획·협상 결과에 대한 책임을 추궁, 당직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고 부의장도 『당수를 제외한 최고 당직자로서 내가 대표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고 부의장은 『당수에 대한 당직자들의 보좌에도 한계는 있으나 책임을 지는 풍상 조성을 위해 부의장직을 물러나는게 옳다』고 말했다.
김영삼 총재는 25일 낮 고 부의장과 만나 사의를 거두어들이도록 만류했다.
정무회의 부의장은 정무회의 선출직이기 때문에 고 부의장의 사의는 다음 정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나 일단 만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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