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 별세, 17일 지병으로…"영화계 큰 별 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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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순 별세’.

원로배우 황정순이 17일 별세했다. 89세.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던 황정순씨는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1925년생인 고 황정순은 15세의 나이로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했다. 이어 1943년 ‘그대와 나’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350여편의 영화, 200여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보통사람들’(1982),‘바람과 구름과 비’(1989), 영화 ‘장남’(1985), ‘가고파’(1984) 등이 있다.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주로 보여주며 푸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2007년 신상옥·유현목 감독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3년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영화배우협회가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장례를 치르자고 제안했지만 유족들이 고사해 가족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모란공원이다.

황정순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황정순 별세, 고인의 명복의 빕니다”,“황정순 별세, 영화계의 별이 지다니”,“황정순 별세,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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