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넣으러 지방 원정 서용 택시들 인천에 하루 4백여대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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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29일 상오 5시쯤 인천시 남구 숭의2동 삼화「개스」충전소 등 시내 3개소에는 서울 영업용 택시 4백여대가 몰려들어 LPG충전에 아우성쳤다.
이 택시들은 충전소 앞길에 차를 줄지어 세워 놓고 차례로 LPG를 충전, 충전소 측이 단골 택시에 줄 개스는 팔 수 없다고 거절하자 일부 택시는 되돌아갔다.
몰려든 서울 영업용 택시는 LPG인상설로 서울에서의 충전이 어렵게 되자 인천까지 원정 충전하려든 것이다.
삼화 개스로 충전하러온 서울1바7522호 택시 운전사 이은재씨(40)는 서울 충전소에 LPG가 동이 났다는 안내 게시판을 보고 인천으로 급히 달려왔다고 말하면서 다시 휘발유차로 개조하지 않으면 영업은 어렵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인천 시내 60여대의 LPG택시들은 단골「개스」충전소에 항의, 각 충전소는 하오부터 문을 닫고 단골 영업용 택시에만 LPG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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