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대체기구 마련 불, 수정안 제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본부 28일 동양】29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정치·안보)는 29일 하오 3시 서방측의 「크메르」문제승리로 공산 측이 한풀 꺾인 가운데 한국문제 토론을 재개, 김동조 외무장관을 비롯한 5개국의 기조연설을 듣는다.
한국문제 토론에서 공산 측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이곳 「유엔」에서는 공산 측의 시도로 또 다른 타협안이 동·서 양 진영간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광범하게 나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23일 서방측 결의안 주문 2항의 『안보리는 관계국들의 협의아래 「유엔」군사의 장래를 포함한 한국문제의 제국면에 대해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한다』를 『휴전협정의 유지를 위한 대체기구마련과 병행해서 「유엔」군사의 해체를 포함한 문제들을 고려하도록 하자』는 수정안을 제출,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유엔」한국대표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한반도 문제에 대한 연설을 신청한 국가는 약40개국인데 토의가 진행됨에 따라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