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발언 약속으로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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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학교 교수 38명은 26일 상오 9시 신과대학 강당에서 「구속 교수·학생 석방 실현 교수 기도회」를 갖고 『분위기가 조성되면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다』는 김종필 국무총리의 25일의 발언을「약속」으로 보고 28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던 기도회를 이날의 5번째로 끝내기로 했다.
기도회에서 이상호 신학대학장 서리는 『인류 역사에 있어서 박해는 계속 됐으나 기독교인은 이에 굴복치 말고 이틀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악을 미워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또 김대준 교수는 『강의 시간마다 출석을 불러도 대답이 없는 학생들이 있어 강단에선 교수의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자유를 사랑하고 진리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려던 학생들이 빨리 석방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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