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공개념' 제창한 권영걸 교수, 이번엔 경영자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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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권영걸(63·사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이번엔 경영자로 변신한다.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회사의 정체성을 ‘디자인 기업’으로 잡고, 이를 총괄할 최고디자인경영자(CDO)로 권 교수를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권 사장은 2003~2007년 서울대 미술대 학장을 지냈고, 2005년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창설을 주도했다. ‘디자인의 공개념’을 최초로 제창한 한국 공공 디자인의 대부다. 2007~2009년엔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 총괄본부장으로 ‘디자인서울’ 정책을 기획하고 총괄했다. 이달 3년의 서울대 미술관장 임기를 마친 후, 서울대 미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한샘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브라운(Braun)이나 올리베티(Olivetti), 애플처럼 한샘을 디자인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 동서양의 가치가 융합된 제3의 디자인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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